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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블랙북 (Zwartboek,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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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인 폴 버호벤의 신작 '블랙북' 을 감상했다.

무척이나 바빴던 3월의 마지막 토요일..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 아침 일찍 조조로 감상을 했는데, 이젠 일찍 일어나는것도 힘들더군..


기대하고 있는 '고스트라이더'의 예고편이 나와도 꾸벅꾸벅 졸던 내가 긴장을 하고 화면에 집중하는데에는 단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긴장과 안도라는 공간을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면서 이미 나는 그녀에게 동화되어 있었고, 그에게 동화되어 있었다.


옆에서 상영 10분 후까지 떠들던 아주머니들도 중반 부터는 주먹을 꽉 지고 '어머 저걸 어떻게..' 하는 탄성 소리를 몇 번이나 들을수 있었고, 다를때 같으면 짜증날만한 일이건만 이 날만큼은 나도 그 아주머니들에게 동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감독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폭력과 성에 관련된 영상은 예전과 비교하자면 많이 떨어진다? 부족하다?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이 부족해도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이 정도 인것을 보면 역시나 능력있는 사람은 뭘해도 티가 난다는것을 깨닫게 해준 듯...


폴버호벤.. 이번 작품도 정말 정말 맘에 들었지만, 다음 작품에선 폭력과 선혈이 낭자하는 그의 특기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p.s 영화 플롯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싹뚝 잘라버린 수입사 각오해라 !


3월 31일 용산 CGV 10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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