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 읽다

세계명화의 비밀 (생각의나무) 모니카 봄 두첸

728x9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의나무사에서 큰 일을 냈다.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시리즈' 라는 부재를 달고 나온 이 시리즈들이 그 큰일의 주인공이다. 이 새로운 시리즈는 그 전에 고가의 양장본으로 출시된바 있는 책들의 재편집판인데, 9,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형도 그 전의 양장본과 거의 흡사하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출판계의 다크호스라 할 수 있겠다.. 출시기념으로 100명 선착순에게 영화예매권을 한장씩 증정했으니 실질적으로 2,800원에 한권의 책을 사게된 셈이다. 게다가 인터넷서점의 특징인 할인과 적립금을 계산해보면 거의 무료로 책 한권을 산것과 마찬가지이다.

책이 얼마나 안팔리면 이럴까 하는 씁쓸한 생각과 동시에 이렇게 좋은 책을 싼 가격에 구입했다는 기쁨에 첫장부터 잼나게 읽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은 간단하다. 세계의 명화 8편을 작가 임의로 설정하여, 이것들이 태어나게 된 배경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한편으로는 재미나게 한편으로는 날카롭고 지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정말 과거엔 보고싶어도 고가의 가격때문에 보지도 못한 이런 주옥같은 책을 본 첫 소감은 '아직은 잘...' 이다. 작가의 편협한 시선인지 혹은 나의 무지함때문인지 책은 핵심을 찌르기보다는 주위를 빙빙 돈다는 느낌이고, 특히나 작가가 작품에 대한 평을 하는 부분은 약간 우월감이 보인다고나 할까.. 그나마 책을 살려주는것은 명화들에게 일어났던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들을 소개해주는 부분만이 책의 묘미를 겨우 붙들어 메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뭐 아직 두번째파트까지밖에 안 읽었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슬슬 가을도 다 가고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 재밌는 책 한권은 옆구리 시린이들에게 특효약이 될수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맞다 이 이야기를 아시는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출판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년중 가을에 도서의 매출이 가장 떨어진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은 신기하게도 '봄' 이라고 하는구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