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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또 그 흔한 조폭이 영화의 소재라고 하니 당연히 패스하려 맘 먹고 신경도 안 쓰고 있던 영화인데...
기자시사회평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주위의 반응도 꽤 괜찮다고 하고, 특히 조폭이 중요한 소재이긴 하나 흔한 조폭영화와는 계보가 완전히 다르다는 소문을 듣고 마침 볼 영화도 없길래 선택했다.
흠......
MC몽의 걸쭉한 입담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조폭영화나 액션 쌈마이 영화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한듯 하고, 오히려 고등학생 시절부터 30대를 관통하는 성장영화의 일종으로 볼수 있을듯 하다.
그들의 성장과 막장인생을 그려낸것에 대해선 비교적 만족할만한 점수를 줄만하지만, 아직 장편영화 감독 경험이 비교적 적은 이유에서 그런지 편집도 약간 부족한 느낌이고, 너무 자주 끊기는 씬과 너무 오바한 카메라워크, 액션인지, 멜로인지, 코미디인지 영화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한점도 단점중에 하나인듯 하다.
그다지 재미있게 본건 아니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영화라고 하면 이 영화에 대한 설명이 되려는지 모르겠다.
우정출연으로 나오는 유지태는 말만 우정출연이지 런닝타임 반 이상에 얼굴을 내밀며, 그가 맡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조폭역할은 그 누가 봐도 실감이 날만큼 소름끼치게 연기를 했다. 예전의 멍하던 연기, 어눌했던 발음.. 이젠 아니다.. 유지태 확실히 변했다..
9월 12일 용산 CGV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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