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허 ~ 시원하다 ~ 비오는날은 목욕하는 날.. 어허 ~ 시원하다 ~ 내 몸과 마음도 좀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 비 오는 일요일. 보라매공원에 가다... 비 오는 외로운 일요일..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가까운 보라매 공원을 찾았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공원은 한산했고, 비를 머금은 풀과 나무만이 나를 맞이해주었다. 세찬 돌풍에 갸날픈 꽃은 쪼그라 들었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공원전체에 맴돌고 있었다. 예전 같이 앉았던 그 벤치는 비어있었고, 손을 잡고 같이 오르내리던 계단 어디에도 아무런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 잠시 멈춘듯 했던 비가 오기 시작했다. 너는 어디에 있는거니... 저 멀리 안개에 둘러쌓여 희미하게 보이는 빌딩처럼, 이젠 내 기억도 흐릿해... 저 멀리 어딘가에... 이리로 가면 널 찾을 수 있을까...? 넘지 못할 선... 벌써 이렇게 꽃이 다 피었는데... 솔직히 한 바퀴만 돌면, 다시 돌아올줄 알았어... 하지만... 돌풍에 흐트러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