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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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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이 없다.. 요즘 별로 사는 낙이 없다. 내 편도 없는거 같고 내 고민 들어줄 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 흥미를 느낄만한것도 점점 없어지고 그나마 있던것도 점점 멀어져가는 상황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막막하고 뭘 해야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런 고민 털어놓는다고 좋아 할 사람도 없고 어젯밤엔 이런 저런 고민으로 잠도 안오는데 비가 오기 직전인지 무척이나 후텁지근해서 늦은 새벽까지 잠자리에 들 수가 없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잠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번 달아난 잠이란게 어디 그리 쉽게 다시 오나.. 게다가 덥기는 왜그렇게 더운지.. 무척이나 빨리 다가온 여름을 원망하며 창문을 열었더니 비오기 직전의 흙 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후두둑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멋..
우왕 봄비온다 ~ ~ ~ 비온다. 이제 정말 봄이 오는건가? 그런데 주말에 꽃샘추위... 하하하 ~ 겨울아 가지마라 ~ 너무 아쉬워 ~
비 온 뒤.. 판에 박힌 말이긴 하지만 '봄을 재촉하는 비' 는 언제 내릴까?
고구마를 심다 ! 작년에 아무 생각없이 심었다가 대박난 고구마를 올해는 제대로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고구마를 심는것보다는 실내에서 어느정도 수중재배(?)로만 키운다음에 줄기를 꺾어 흙에다 옮기는것이 좋다고 해서 4월초부터 실내에서 고구마 하나를 키워왔죠. (사실 아부지 어무니께서 다 하시긴 했습니다. ㅋㅋㅋ) 어느덧 줄기도 많이 자라났고, 날씨도 따뜻하고, 비도 온다길래 이 날 옮겨심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 가위는 30년 이상된 물건... ㅎㅎㅎ 튼튼한 줄기를 한 가닥씩 잘라서... 가장 큰 줄기는 가장 큰 화분에 심고.. 화분같이 보이진 않지만 어쨌든 화분입니다.. 줄기의 매듭마다 고구마가 열린다는데... 흠.. 과연... 특제 양철 화분에도 하나 심고... 집 계단과 잘 어울리는 화분에도 한 줄기 심었더니.....
봄비 머금은 화초... 봄비 치고는 제법 오네... 봄비 머금은 비릿한 흙냄새... 좋다... 봄비.. 비때문에 외출은 다 글렀네... 오랫만에 집에서 쉬자... 모두들 즐거운 일요일 오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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