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북, 사이먼 싱, 이원근 외 옮김, 영림카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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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싱 지음 | 영림카디널 펴냄

어느 누구던 국민학교 시절(난 국민학교 세대.. ㅋ), 혹은 지금까지도  친구들과 쪽지를 주고 받을때 친구들과 나만이 아는 암호로 적어서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둘만의 비밀을 공유한다는 묘한 느낌, 남이 봐도 알지 못하는데서 느끼는 희열감, 대신 암호해석법이 노출되어 사실을 들켜버리는 황당함...

이 책은 바로 그런 암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거의 암호에서부터 현재의 암호에 대한 설명과 그 풀이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암호로 인해 바뀌어버린 세계사까지 정말 암호에 대한 정보와 지식들로 꽉 차 있는 작품..

자칫 딱딱해질수 있는 소재이긴 하지만, 중간 중간 암호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그로 인해 바뀌어버린 개인과 국가들의 흥망성쇄들을 읽다보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겠다.

단, 수학을 비롯해 온갖 공식과 어려운 명칭들때문에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진도가 가장 느리다. 하나 하나 다 풀어보고 하다보니 한 페이지 넘기는데 한 시간정도 걸린적도 있을 정도로 어렵다.

3월의 책은 이걸로 끝날지도... 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