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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개구리 잡담

궁평항 낚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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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이라는곳으로 선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놀러가는 마음으로 가볍게 떠난 여행이었는데요.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으로 정말 재미있게 놀다 왔네요.

대신 토요일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좀 고생했지만요.

배가 안뜰까봐 조금 불안하기도 했구요.

 

 

 

일요일 아침이 되자 어제의 먹구름은 온데간데 없고 정말 맑고 시원한 가을 날씨가 되어버렸습니다.

간밤의 걱정은 잊어버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배에 올랐습니다.

낚시의 낚도 모르는 사람이라

낚시가게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자새와 그밖에 채비를 챙기고 미꾸라지, 지렁이도 한 통 샀죠.

그리고 출발..

바닷바람이 이렇게 시원한줄 첨 알았습니다.















배가 가는동안 초보티를 내면서 꾸무럭 꾸무럭 했더니

뒤에 앉아 계시던 고수분께서 제게 낚시대와 릴을 빌려주시더군요.

나중에 집에와서 어머니께 이 일을 말씀 드렸더니, '낚시하는 사람치곤 나쁜사람 없다' 라고 하시네요.

바다 낚시대는 첨 만져봤는데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나도 하나 살까 하는 마음이 배타기 전엔 50%, 배타고 나서 60%, 고기 잡고 나니 90%, 오늘 현재 95% 정도 되는것 같네요.

봉돌이라 부르던 쇠추를 우럭 채비에 잘 달고 미꾸라지도 달고 지렁이도 달아서 바다에 던졌습니다.

12시까진 고기가 안 잡히더군요.

다른 분들도 거의 마찬가지였습니다.

선장님 무선을 들어보니 다른 배도 조황이 별로 안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오후엔 제법 고기가 올라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 고기가 계속 잡혔는데 힘들다 보니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오늘의 조황입니다.

사실 우럭은 많이 잡았지만 그분께 다 드렸구요. 

저는...















광어를 가지고 왓습니다. 으하핳핳핳하하 ~

난생 처음 가본 낚시에서 광어를 잡다니 !

배에 타고 계신 다른분들도 너무너무 축하해주시더군요.

집으로 오니 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시네요.

일식집을 경영하시는 아버지께서 회를 떠주셔서 이웃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니 사진으로 좀 남겨둘껄 하는 생각이 들지만, 뭐 담에 또 가서 잡으면 되니깐요.



여튼 참 재미있고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이제 낚시대만 사면 될듯 합니다.

지금 인터넷 쇼핑몰을 계속 뒤지는 중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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