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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개구리 잡담

허탈한 하루.. 영흥도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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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궁평항낚시에서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나니

좀 더 큰 고기를 잡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결과 그나마 가까운 영흥도라는곳이 씨알이 굵다고 하길래

몇 주 고민하다가 결국 날짜를 잡고 온갖 장비를 구입하고 챙겨서 영흥도로 떠났다.

새벽에 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청했지만 고기를 잡는다는 기분에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전혀  피곤함을 느낄수 없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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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뒤였지만 전혀 피곤하지가 않았다.

새벽 이른 시간이라 거리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영흥도에 가까워오니 눈에 띄게 차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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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게 영흥대교가 눈에 들어오는 곳에 차를 주차 시키고

낚시 채비를 준비했다.

미꾸라지도 사고, 지렁이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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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맘 먹고 준비한 낚시대와 릴을 조립함으로서 출발준비는 끝 !

이제 바다로 나가면 된다 ! 야호 ~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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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로 인해 출항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하염없이 기다리다 보니 벌써 9시다.

후압.. 이때 눈치 챘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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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안개가 걷히고 떼지어 출발하는 배들..

부푼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고기야 기다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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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영흥도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끝으로 나는 더 이상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이 날은 단 한 마리의 고기도 구경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선장놈이 이상한건지, 고기들이 도망갔는지 입질한번 제대로 느낄 수도 없었고,

낚시꾼 21명이  하루 통틀어 9마리 잡았다면 이해가 갈까?

게다가 한 무리의 개념없는 종자새키들 때문에 시간보다 일찍 되돌아 오기까지..

아.. 지금 생각해도 열받는 하루..

다시는 영흥도 안간다.

만약에 가더라도 선비혼지 신비혼지는 절대 타지 않으리 ~



10월 19일 영흥도 배낚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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