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2009)

시간여행자의 아내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2009 / 미국) 출연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론 리빙스턴, 제인 맥린 상세보기

원작이 있는 영화일 경우 어떻게든 원작을 구해서 읽어보고 영화를 감상하는 편이다.

텍스트로 되어 있는 그 장면을 어떻게 화면에 닮아 냈을까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젤 중요한 이유는 책을 보면서 내가 머리속에 그려냈던 그 장면이 도대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일반적으로 원작이 좋으면 영화가 영 아니더라도 보는 재미가 있고,

원작도 좋고 영화도 좋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

원작이 안좋은데 영화가 좋을리는 없겠고....... 음... 원작이 안좋고 영화가 좋을수 있을까?

따라서 아직까지 원작이 있는 영화를 보고 실망한적은 별로 없는듯하다.

사실 이 영화가 첫번째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원작만이 가지고 있는 그 감수성, 애절함을 제대로 녹여내지 못했다고나 할까?

상영 시간때문에 몇몇 에피소드등이 그냥 휘리릭 지나갔다는 느낌도 들고,

영화 자체는 재미있는데 뭔가 좀 애매하고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는건 나만의 생각일까나?

원작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감동을 스크린에서 느껴볼라 했더만 영 감정이 안 살아났다.

아...

설마 내 감수성이 모두 메말라버린건 아니겠지?

(ㅠ.ㅠ)


신도림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