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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천군 (Heaven's Soldier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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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사람들이 쓰레기 허접영화라는 말을 많이 하기에 도대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졌길래 저딴 소리를 하는지 너무 궁금했던 영화다. 마다가스카를 보고 뭔가 좀 부족하다 싶어 물주를 회유, 10분 쉬고 바로 감상에 들어갔다.
뭐 이순신 과도한 띄어주기가 약간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긴 했지만, 이순신장군은 그정도 띄어줘도 아깝지 않은것 같고, 좀 앞뒤가 안맞긴 했지만 각본도 그럴듯 하고, 배우들 연기도 그럴듯 하고, 공효진이 나와서 약간 좀 아귀가 안 맞는듯한 느낌이 들긴했지만 조연급이라 참을수 있고, 특수효과도 부족한듯 싶지만 볼만했고, 약간의 고어씬이 나오는 전쟁씬도 글레디에이터 필이나는듯 하여 볼만했고, 중간 중간 나오는 코믹씬도 편집이 잘못되서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코미디 영화니 참을수 있었고, 괜찮은 영화인듯 싶은데 도대체 제작비 80억원은 어디에다 쓴지 도저히 모르겠다. (-_-;)
사람들 말하는것만큼 그렇게 쓰레기 영화는 아닌듯 싶다.
'존내 재밌네. 누가 재미없데' 끝나고 나오면서 젤 많이 들은 말이라 흥행은 어느정도 성공할듯 싶다. 원래 입소문이 무서운법이걸랑.
하여튼 제발 다른 사람의 평을 자기것인마냥 자랑하지좀 말자. 꼭 뭣도 모르는것들이 인터넷에서 줍고 들어서 지것인마냥 뽐내고 다니면서 지들은 돈 줘도 못만들 영화들 욕하지 말고.. 저번에 우주전쟁 보고 나오는데 영화잡지에 나온 철학적인 이야기를 지것인마냥 친구들한테 주절주절 나불대는 놈 보고 얼매나 가슴이 아팠는지..
제발 줏대있게 좀 사셈.
남들이 쓰레기 영화라 하면 자기한테도 쓰레기가 되어야 한다?
난 아니라고 봐용 ~

2005년 7월 20일 용산CGV 4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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