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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개구리 잡담

도비도 좌대낚시를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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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몇 달 쉬었더니 손 맛도 보고 싶고

그 분께서도 우럭회가 먹고 싶다고 하셔서

쌀쌀한 날씨에 힘들게 배를 타기 보다는

쉽고 편하게 쉬다 올 수 있는 좌대낚시를 한 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낚시대와 릴, 그리고 먹을것을 한가득 챙겨 도비도선착장으로 출발 ~

도비도 선착장에 도착해서 바늘과 추를 몇 개 사고 갯지렁이도 두 통을 구입하여 좌대까지 실어다 줄 배를 탔다.

낚시갈때 마다 가지고 가는 구형 아이스박스와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긴후에 한 컷 ~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들이 좌대낚시터로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좌대낚시터

여러 낚시터가 옹기 종기 붙어 있어 딱히 어디가 포인트라고는 말 할 수가 없다.

조황보다는 좌대낚시터 주인의 마음씨를 보고 고르는게 좋을 듯...

인터넷 조금만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더군...

참고로 난 낚시타운이라는 좌대낚시를 갔음.

전화로는 약간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막상 가보니 너무 친절하셨음.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와 가족의 자리...

완전 보기 좋았다.

막판에는 삼겹살과 소세지를 구워 먹는데 얼마나 부럽던지.. ㅎㅎㅎ
















우리도 바로 옆에 자리를 펴고

낚시를 바로 시작하려 했으나 배가 고파서 햇반에 카레 하나 비벼먹고 과자도 먹고 잠시 앉아서 쉬었음.

날씨만 좋았으면 딱인데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도 낮아 벌벌 떨었다.
















이것이 바로 망중한 ~
















선상낚시에 비하면 정말 초라한 성적이지만,

이 고기마저도 그냥 방생했다.

그냥 먹어버리기엔 너무 작고 불쌍해...

놔주기 직전에 찍은 사진..

큰 우럭은 올라오면 부레가 튀어나와 바로 죽어버리는데 작은놈이라 그런지 놔주니깐 바로 도망쳤다. ㅎㅎㅎ

















주인 아주머니께서 주신 우럭 머리와 뼈로 라면을 끓였더니 그 맛이 일품..

















조금 더 쉬다 올 생각이었으나 오후가 되니 바람도 더 거세지고 큼지막한 빗방울도 내리기 시작해 아쉽지만 철수했다.

주인 아저씨가 아직은 수온이 낮아 고기가 안 잡히니 6월말에 한 번 더 오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가족들 데리고 도비도 한 번 가야할것만 같다.

아 또 가고싶어 ~ ㅎㅎㅎ






좌대낚시

장점
1.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옷만 단단히 입으면 낚시 가능.
2. 낚시를 못 하는 사람은 평상에 앉아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예 : 낮잠, 삼겹살 굽기 등)
3. 배멀미 걱정이 없다. (좌대낚시터까지 배 타고 5분만 들어가면 된다.)
4. 꼬맹이들이나 여자들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
5. 선상낚시에 비해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6. 새벽일찍 가지 않아도 된다. 해지기 전까지 아무때나 들어갔다 나올 수 있음.
7. 그밖에 등등


단점
1. 선상낚시보다 고기의 크기나 조황이 좋지 않다.
2. 회를 마음껏 먹을수 없다. 고기가 안잡히니...
3. 부대 비용이 많이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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