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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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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한강시민공원... 집에서 가까운 한강시민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열대야 때문인지 많은 시민분들이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친구사이 혹은 연인사이인 두분께서 한강을 함께 바라보며 미래를 설계중이십니다. 어느덧 해는 지고 석양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내일은 월요일.. 갑자기 짜증이 납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본 그녀가 따뜻한 말로 위로해줍니다. 김비서 돗자리 준비해 네 마님 ! 충성 !
낙이 없다.. 요즘 별로 사는 낙이 없다. 내 편도 없는거 같고 내 고민 들어줄 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 흥미를 느낄만한것도 점점 없어지고 그나마 있던것도 점점 멀어져가는 상황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막막하고 뭘 해야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런 고민 털어놓는다고 좋아 할 사람도 없고 어젯밤엔 이런 저런 고민으로 잠도 안오는데 비가 오기 직전인지 무척이나 후텁지근해서 늦은 새벽까지 잠자리에 들 수가 없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잠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번 달아난 잠이란게 어디 그리 쉽게 다시 오나.. 게다가 덥기는 왜그렇게 더운지.. 무척이나 빨리 다가온 여름을 원망하며 창문을 열었더니 비오기 직전의 흙 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후두둑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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