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액션이 있는것도 아니고, 섹시한 미녀들의 몸매가 드러나지도 않고, 눈 앞에 장엄한 장면이 펼쳐지는것도 아닌데..
그래도 꾸준히 관객몰이에 성공하는 장르가 코미디인데, 아마도 사람들과 함께 웃는것이 혼자 웃는것보다 웃음의 강도가 배가 되는게 그 이유인듯 싶다.
버디무비영화에서 절대로 빼놓을수 없는 오웬윌슨의 연기력은 마치 동네 피시방 백수형마냥 친숙하고, 최근에는 코미디에 집중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미 여러해전부터 여러장르를 드나들며 조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빈스본의 연기도 볼만하다.
중간중간 보여지는 장면은 포복절도 하게 만들지만, 단순히 슬랩스틱 정도.. 분명 대사가 재미있는건데 영어를 제대로 모르니 낭패. 한마디로 미국인이 '두사부일체' 를 자막으로 보는 느낌이라고 설명하면 될까?
둘째딸로 나온 이스라피셔의 또라이(?)연기도 매우 좋았고, 예상치도 못한 크리스토퍼 월켄의 출연은 영화를 너무 가볍게 만들지 않도록 해주는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새로 발견한 귀엽고 이뿐 레이첼 맥아덤즈도 빼 놓을수 없을듯.
119분이라는 코미디 영화치고는 꽤나 긴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지루하거나 졸립지는 않았다. 미국 개봉시에도 괜찮은 수익을 거두었다고 하나 속편은 안나올듯...
슬슬 2006년 영화계에 블록버스터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아카데미를 휩쓴 브로크백마운틴은 이미 개봉했고, 다음주 곽원갑을 시작으로 브이포벤데타등 본격적인 여름 직전의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대기 하고 있는중이다. 2006년 자.. 이제 시작이다..
그나저나 미국에선 성인용 R등급을 받은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선 15세 관람가가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궁금하면 한번 보시라...
3월 1일 용산 CGV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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