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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공포영화가 이 정도는 되야지.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Midnight Meat Trai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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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게 공포영화 한 편 보고 싶다면 강추 !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제목의 미트를 'meet' 로 알고 있었다.

몹쓸 영어실력으로 대충 해석해서는

'아.. 새벽이 만나는 기차라.. 공포영화 치고는 참 운치 있는 제목이군..'

이라고 생각한것도 잠시

그 미트가 고기의 미트를 말한다는것을 알게 되는데는 영화 시작 후 10분도 안되였다.

공포계의 거장 클라이브 바커의 동명소설을 가지고 만든 영화로

똘끼가 다분히 보이는 일본인 기타무라 류헤이 가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촬영장에서는 각본가인 동시에 공동 제작자인 클라이브 바커의 입김이 더 쎘다는 풍문이 돌긴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익히 봐온 헐리우드 + 일본공포영화 조합 느낌이 전혀 들지가 않았다.

클라이브 바커의 영화로 봐도 무방할듯...

긴장감 있는 연출과 헐리우드의 매끈한 때깔답게 영상은 꽤나 볼만했고

심각하게 잔인하지는 않지만 (사실 일반인이 보기엔 조금 잔인할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수위의 고어씬도 몇 몇 나오는 등 꽤나 괜찮은 공포영화를 간만에 본 느낌이다.

그것보다도 97분의 짧은 런닝타임속에

공포뿐만 아니라 스릴러에 로맨틱적인 요소까지 첨가시킨 감독 혹은 제작자의 손길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마지막 마무리가 조금 억지스럽다는 사람들이 꽤나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고개가 끄떡여질만한 마무리였다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그다지 많은 양의 공포영화가 나오지도 않았고

제대로 감상한 공포영화도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올 해 가장 재미있었던 공포영화를 추천해 달라면 난 당연히 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싶다.




그나저나 지하철 타고 가다가 저런 사람을 보게된다면..

그 자리에서 오줌쌀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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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봐? 너도 썰어줄까?



8월 21일 메가박스 7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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