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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잭바우어의 굴욕 '미러 (Mirrors,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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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오백명도 한 손으로 때려잡는 천하무적 잭바우어 선생이 거울앞에서 쩔쩔 매는 꼴이 참.. ㅎㅎ


유지태 주연의 '거울속으로'를 헐리우드 입맛에 맞게 리메이크 한 '미러'를 시사회로 감상하고 왔당.

줄거리나 소재가 원작과 꽤나 비슷하지만, 미국인에게 공포의 초점을 맞춘거라 그런지 그다지 무섭지가 않았다.

예를들면 한국 공포영화의 느낌은 쫀득쫀득한 인절미를 먹는것과 비슷한데,

미국의 공포영화는 3분카레와 같이 뭔가 인스턴트 같은 느낌이 난다는 느낌일까?

참고로 일본의 공포영화는 상할랑 말랑 하는 우유를 마시는것 처럼 좀 찝찝하다.

(한국의 공포영화도 일본 공포영화의 느낌을 점점 따라가고 있는듯..)

언제나 그랬듯이 잔인한 장면으로 승부를 거는 미쿡의 공포영화 답게

중간 중간 깜짝 놀라는 장면 및 꽤 쎈 장면이 몇 나오고

그중에서도 특히 입이 찢겨져 죽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쥘 수 밖에 없었다.

영화는 어느정도 괜찮았고 줄거리, 배우들의 연기도 중간 정도..

시간 떼우기용 혹은 공포영화를 보고 싶은데 너무 무서운 공포영화는 사절인분들에겐 괜찮은 선택일듯.

그나저나 나도 늙었는지 깜짝 놀라는 장면 나오면 왜케 무서운지..

예전엔 막 웃으면서 봤는데..

누가 옆에 없으면 공포영화도 이제 못보겠다..

(ㅠ.ㅠ)

8월 20일 서울극장 시사회
'시네웰컴' 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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