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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섬뜩하고 따뜻한 '렛 미 인 (Lat Den Ratte Komma I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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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관객상을 비롯해 올해 8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12개 부문을 석권한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의 ‘렛미인’이 생각치도 못하게  CGV에서 개봉했다.

그것도 서울 단관개봉이 아닌 전국 개봉으로 !

아무리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고 해도 눈길 한 번 안주던 CGV 가 뭔 작심을 하고 상영을 결정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속된말로 CGV가 좀 미친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CGV야 ~ 고맙긴 고맙다.

소문답게 영화는 참 막막하고, 답답하지만 섬뜩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사랑이 주제이긴 하나 뱀파이어라는 설정덕분에 생각하지도 않은 고어씬이 몇 군데 나왔고

내 뒤에 있던 초딩여자애는 중간에 엄마한테 한 소리 하더군

'엄마 ! 재밌다며 ! 나 무서워 !'

하지만 어떻하냐..

이 오빠(아저씨?)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ㅋㅋ



11월 13일 강변 CGV 무비꼴라쥬



p.s 어라.. 포스터를 보니 원작 소설이 있나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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