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부터 중국여행을 준비했다...
정말 엄청난 양의 정보를 가지고,
멋지게 출발했다....
먼동이 터 오는 인천공항.. 이때까진 좋았다...
중국에 도착하자 마자 먹은 만두..그중 새우속이 들어있던 만두는 정말 최고였다.
유명한 만두집답게 소스 종류도 푸짐했고...
이게 뭥미.. 한국 오기 전날 찍은 사진.. 한마디로 중간에 사진을 거의 안 찍음. ㅋㅋ
아직은 빈약한 재료들.. ㅎㅎㅎ 역시나 먹는데 정신이 팔려 더 이상 사진이 없다..
까르푸에서 사온 완전 익은 망고(X) 파파야(O).. 이거 먹고 오리구이 먹고 바로 설사 ... (ㅠ.ㅠ)
사실 이번 중국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첫 날 한 뒷골목의 허름한 식당에서 먹었던 탕수육과 볶음밥 그리고 청도 맥주 한 잔...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저녁먹기 전에 잠깐 눈 좀 붙인다는것이 일어나보니 밤 12시.. 헐 !
중국은 꽤 큰 도시라도 10시 이후엔 상점이나 식당이 문을 일찍 닫는 편인데 어딜가서 먹나 고민에 고민..
결국 그냥 한 번 나가보기로 하고 나갔지만 역시나 문은 다 닫혀있고 거리는 썰렁했다.
여기 저기 돌아다녔지만 괜찮은 곳..... 아니 문을 연 곳이 없어 그냥 호텔로 돌아가려던 찰나 !
먼 골목 끝에서 보이는 희미한 불 빛 하나...
가까이 가보니 일반적인 중국식당...
애매한 느낌이었지만 워낙 배가 고파 들어갔다.
탕수육 하나와 볶음밥.. 그리고 청도 명물 청도 맥주 주문 ! ㅋㅋㅋ
지저분한 앞치마를 입은 주방장이 뭐가 그리 불만인지 중얼중얼 거리더니
주방으로 들어갔는데 탕수육 반죽을 그 자리에서 직접 한다.. 고기도 새로 썰고..
불만의 이유를 알았다... ㅎㅎㅎ
그런데 냄새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드디어 탕수육 등장 !
오오오 ! 굉장한 느낌 !
한국에서 먹던 그 탕수육과 완전 다르다 !
비계없는 두툼한 고기와 정말 바삭한 튀김옷.. 그리고 적당하게 달고 신 소스와의 조화 !
이건 정말 내 생애 먹어본 탕수육 중 최고 !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은게 정말 아쉽다.
과연 또 먹어볼 수 있을까...?
오늘밤 맥주 한잔이랑 탕수육이 왜케 생각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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