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요리하다. 김치참치찜, 호박버섯볶음, 부추오이무침...

토요일에 결혼식을 두 곳이나 다녀왔더니 몸도 피곤하고 기름진 음식때문인지 속도 더부룩하더군요.

배는 고프고 힘도 없어서 장 보기가 귀찮아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요리를 했습니다.

와이프가 먹고 싶어 하던 매콤한 김치참치찜, 담백한 호박버섯볶음, 산뜻한 부추오이무침을 준비했지요.

집에서 가져온 신김치입니다. 김치는 잘 안 먹는 편인데, 김치로 만든 요리는 좋아합니다.

참치는 그냥 작은거 두개 혹은 큰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오늘 만들 요리는 찌게가 아니라 찜입니다.

우선 신김치를 먹기 좋게 잘라 냄비에 넣습니다.

찜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김치국물은 조금만 넣어주면 됩니다.

매콤하고 칼칼한 맛을 내기 위해 마늘과 청양고추를 준비했습니다요.

달달한 맛을 내줄 양파도 준비했습니다.

준비한 재료와 육수를 넣고 팔팔 끓을때까지 끓여줍니다.

육수가 없어서 쌀뜨물로 대신 했습니다. ㅎㅎㅎ

참치는 뚜껑만 따서 기름을 버려주세요.

좀 더 담백한 맛을 내려면 기름을 버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팔팔 끓을때 고춧가루와 양파 그리고 설탕 약간을 넣고 참치도 넣어줍니다.

절대 휘휘 젖지 마시고 국자로 살짝 젖는 시늉만 해주세요.

안그러면 참치가 박살납니다.

이럴때를 대비하여 살이 단단한 찌게용 참치가 있긴 하지만, 그게 그거더군요.

자 김치찜이 익을 동안 부추오이무침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싱싱한 오이를 돌기와 꼭지만 제거한후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게 잘라둡니다.

부추도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사진엔 없지만 양파도 준비해주시고...

상큼한 겉저리 맛(?)을 원하신다면 새우젓이나 액젓을 준비해도 좋습니다.

고춧가루, 설탕, 깨소금, 요리물엿등 갖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비벼줍니다요.

사실 오이만 따로 소금과 설탕에 절이고, 부추는 맨 나중에 넣어줘야 부추의 탱탱함이 살지만 오늘은 그러기엔 너무 귀찮아요.

조물딱 조물딱 ~

깔끔한 부추오이무침 완성 !

마지막으로 가장 쉬운 버섯호박볶음...

그냥 먹기 편한대로 이쁘게 썰어주세요.

후라이팬에 기름 한 번 두르고 볶아줍니다.

거의 익을때쯤 소금대신 새우젓으로 간을 하세요.

김치참치찜  완성 !

아 그릇 좀 이쁘게 닦고 찍을껄... ㅋㅋ

오이무침도 잘 됐고...

볶음도 완성 !

자갸 일어나 ! 밥먹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