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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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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어느새 끝나버린 중국여행... (여름휴가) 두달전부터 중국여행을 준비했다... 정말 엄청난 양의 정보를 가지고, 멋지게 출발했다.... 사실 이번 중국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첫 날 한 뒷골목의 허름한 식당에서 먹었던 탕수육과 볶음밥 그리고 청도 맥주 한 잔...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저녁먹기 전에 잠깐 눈 좀 붙인다는것이 일어나보니 밤 12시.. 헐 ! 중국은 꽤 큰 도시라도 10시 이후엔 상점이나 식당이 문을 일찍 닫는 편인데 어딜가서 먹나 고민에 고민.. 결국 그냥 한 번 나가보기로 하고 나갔지만 역시나 문은 다 닫혀있고 거리는 썰렁했다. 여기 저기 돌아다녔지만 괜찮은 곳..... 아니 문을 연 곳이 없어 그냥 호텔로 돌아가려던 찰나 ! 먼 골목 끝에서 보이는 희미한 불 빛 하나... 가까이 가보니 일반적..
샤브샤브(훠궈)를 먹다.. 하드 디스크 정리하다 우연히 찾아낸 중국 시절의 사진들.. 그 중에서도 왜 그렇게 음식 사진이 많은지.. 벌써 4년이나 되었구나.. 그때가 그립다.. 너무 그리워.. 닭으로 우려낸 샤브샤브 육수 ~ 각종 장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고추기름장, 썩은 두부장, 내가 젤 좋아하는 땅콩장, 샹차이장, 이름모를 징그러운 장 하악하악 ~ 지옥의 맛을 보여주는 초두부장.. 먹으면 폭력을 부른다. 조미료 덕택에 달달하면서 짭짤한 땅콩장.. 정말 맛있다. 슬슬 육수가 끓기 시작하고.. 왼쪽은 드럽게 매운 마라 육수, 오른쪽은 닭육수.. 슬슬 샤브샤브에 필요한 재료들도 속속 도착하고.. 그다지 싱싱해보이지 않은 오징어도 넣고.. 오래 되어 굳어버린 당면도 좀 넣고.. 아까 그 오징어가 훨씬 나아보이게 만드는 흐물흐물한 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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