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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성룡의 다른 모습 '신주쿠 사건 (Shinjuku Incident,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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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사건
감독 이동승 (2008 / 홍콩)
출연 성룡, 타케나카 나오토, 오언조, 카토 마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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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정극영화라 해서 큰 관심을 끌었지만,

사실 예전 '중안조'나 '화소도' 혹은 좀 더 오래전엔 '복성고조' 라는 영화에서 이미 심각한 연기를 몇 번 보여준적이 있다.

역시 관록이 있는 배우라 정극 연기도 꽤나 잘 어울리지만,

몇 십년동안 봐오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조금 어색한건 당연지사...

하지만 그런 생각도 20-30분 지나고 영화에 몰입되는 순간부터 싹 사라졌다.

생각보다 피가 철철 넘쳐나고 후두둑 잘려나가는 것들이 많아서 조금 놀랬고,

게다가 공포영화의 그것과는 달리 현실세계에서 충분이 있을만한 끔찍한 화면들이라 생각하니 완전 긴장속에서 영화를 봤다.

편집이 조금 툭 툭 끊어지긴 하지만 몰입해서 감상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정도로 재미있었고

워낙 중국인의 이런 저런 장면들이 많아 중국내 상영금지는 당연한 듯..



다음엔 그의 장기를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가지고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이때문에 힘겹게 스턴트를 하는 그의 모습을 안스럽게 보는것 보다는

그냥 이런 큰 액션 없는 연기를 하는것도 노후(?)를 생각하면 괜찮은 방법일듯...

정극이던 코믹이던 좋으니 오랫동안 끊임없는 활동만 해주신다면야 나는 무조건 찬성 !

그나저나 원표, 홍금보 랑 셋이 한 번만 더 영화 찍어줬으면 좋겠다.

다들 나이가 많아서 이렇게 가다간 점점 힘들어질텐데...



신도림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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