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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개구리 잡담

대공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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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며칠 외출을 하지 않았더니 온 몸이 찌뿌둥하다.
결국 고민 고민 하다가 오후 늦게  카메라만 하나 어깨에 메고 밖으로 나섰다.
갈 만한 곳도 없고, 오라는 곳도 없었지만 무작정 7호선을 타고 가다 보니 어느덧 어린이 대공원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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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내려 되는대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설날 연휴에 느즈막한 오후라 그런지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춥지 않은 날씨라 그런지 다들 활기차 보였다.
어느 대공원을 가도 볼 수 있는 풍선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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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도 찍어보고 얼굴 넓은 아저씨도 어쩌다가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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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 그런지 전통놀이 투호 하는  나이든 연인(불륜인가?)들도 몰래 뒤에서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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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막 찍어대다보니 어느새 공원 가운데까지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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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이쁠 시기일 두 자녀 앞에서 어떻게든 좋은 사진을 찍어주기 위한 젊은 부모들의 노력(?)도 한참동안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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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 보이는 큰 길대신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벤치와 운동기구 그리고 아직 썪지 않은 낙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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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온기가 그리운 텅 빈 놀이기구들.
하지만, 날이 따뜻해지려면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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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멋지게 포즈를 취해준 조랑말과 이름 모를 동물..
째려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화가 나면 먹던걸 토한다고 해서 바로 도망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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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어린이대공원은 올 봄 재오픈을 위해 여기저기가 공사중이었다.
솔직히 다른 놀이시설보다 낙후된 시설들이 많이 보이지만 조금만 손을 보면 꽤나 괜찮을듯 싶다.
서울 이라는 큰 도시안에 이런 놀이시설과 녹지가 있다는것은 대단한 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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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어린이대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해도 거의 지고, 사람들도 하나 둘씩 빠져나가 대공원 전체가 고즈넉하다.
꽃 피고 새가 우는 봄에 다시 한 번 더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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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대공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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