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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2' 를 보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것들 ~ (Night at the Museum: Battle of the Smithsonian,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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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영화사, 해당출판사 및 각기 관련된 업체에 있습니다.







3년전 450만명 관람의 흥행기록을 세워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후속편이 개봉했습니다.

전작이 보여주었던 아기자기한 재미대신 대량의 물량투자로 볼거리 즐길거리에 더욱 더 치중한 이번 작품은

주무대가 실제로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인 만큼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출현합니다.

등장인물에 대해 전혀 몰라도 영화를 즐기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대신 약간만 알아도 더 재미나게 영화를 즐기실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많은 인물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각나는것 몇 가지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꽤나 재미있습니다.

이런 소소하고 약간은 유치한듯한 유머가 제 코드와 딱 맞나봅니다. ㅎㅎ

참고로 아이맥스 DMR2D 로도 개봉을 했으니 되도록이면 아이맥스로 감상하세요.

화질이 엄청나다는 소문이 있네요.

CGV 강남 디지털상영





 

* 우선 여자주인공격인 '아멜리아 에어하트'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영화속 아멜리에..


아멜리아는 1928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서양 횡단비행을 하였고

1932년에는 단독으로 대서양 횡단, 1935년 하와이주 태평양 비행에 성공하면서

하늘의 퍼스트 레이디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여성 비행사 최초로 공군 수훈십자훈장 수상, 여성 최초 국립지리학회 금장 메달 수상,

각국 최고 인사들의 초청등 최고의 인기와 영광을 누렸습니다.


실제 아멜리에 에어하트의 모습. 여자 비행사 룩을 유행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1935년 하와이주 태평양 비행에 성공한 후 큰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일주비행에 도전합니다.

항법사 프레드 누난(Fred J.Noonan)과 함께 1937년 6월1일 록히드 엘렉트라(Lockheed Electra)를 타고 세계일주비행에 도전하지만

한달 후인 7월 2일 오전 교신이 끊긴후 비행기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를 두고 그녀의 인기에 걸맞게 많은 음모설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인기에 염증을 느낀 아멜리아의 잠적설, 미국이 키워낸 스파이설, 벼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졌다는 설등 엄청난 음모가 제기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비행기의 잔해나 추락의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음모설에 더욱 더 무게를 실어주게 됩니다.

결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실종선고를 내렸고, 그의 남편 조지는 그녀의 편지들을 모아 마지막 비행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 폭군 이반 *


영화속의 이반대제. 좀 어리숙하게 나오더군요. ㅎㅎ



16세기 러시아의 황제로 공포정치를 시행했으며 이반뇌제라 불리기도 합니다.

역사상 가장 괴팍하고 잔혹한 황제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하며 '성 바실리성당'과 '아들을 살해한 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반대제의 초상화



러시아 최고의 건축물인 '성 바실리성당' 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보자마자 반해버려

이반에게 성을 만든 건축사들을 보내달라 요청합니다.

이반은 여왕의 청에 못이겨 건축사들을 보내지만 이반은 중간에 자객들을 보내 건축사들의 눈을 뽑아버립니다.

결국 영국은 바실리성당같은 건축물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죠.

그밖에 잔인한 짓을 일삼던 그는 결국 정신 이상에 걸리고, 사소한 다툼으로 그의 아들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일리아 레핀(Ilya Repin)' '1581년 11월 16일의 이반대제와 그의 아들 이반'


아들을 죽인 충격으로 종교에 귀의한 후 수도자 생활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합니다.








* 나폴레옹 *




영화에선 키가작아 열등감이 있는 인간으로 코믹하교 묘사하고 있지만

실제로도 키에 대해 굉장히 열등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장군이니 다른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그를 그린 대부분의 초상화에서 그는 항상 한쪽손으로 배를 만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계속된 스트레스로 인해 위염을 앓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기도 하며

오랫동안 말을 탔기 때문에 탈장증세가 생겼을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알카포네 *




미쿡의 금주법 시대에 밤의 제왕으로 불리우던 갱스터입니다.

영화와는 달리 굉장히 후덕하게 생겼습니다.

1920년 금주법이 발효된 후 시카고에서 밀주 밀수 매춘 도박등으로 큰 돈을 벌었으며

마피아의 대표적인 두목자리를 차지하고 암흑계에서 군림하였습니다.

알카포네의 실제 모습. 인심좋게 생긴 아저씨 스타일이군요.



'성발렌타인 대학살' 등 수많은 폭력 살인 사건을 배후에서 지휘했습니다만 1932년 탈세혐의로 투옥되었습니다.

석방후 결국 매독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1947년에 사망했습니다.



알카포네의 별명인 스카페이스는 알파치노 주연의 걸작 갱스터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며

탈세혐의로 잡혀가는 알카포네의 모습은 캐빈코스트너 주연의 걸작 언터처블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로버트 드니로가 배역을 맡았죠.








*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장군 *


당연히 왼쪽이 커스터 장군



영화에서 큰소리만 치고 제대로 하는게 없이 겁 많은 장군으로 나오는 커스터 장군은

1876년 리틀빅혼강에서 벌어진 인디언과의 전투에서 264명의 부하와 함께 전사한 장군입니다.

실제 초상화입니다. 영화와 판박이네요..



수우(Sioux)족 인디언 지역인 몬타나주 리틀빅혼강내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백인은 평화 조약을 깨고 인디언 지역을 침범하게 됩니다.

미 육군 사령관 테리는 커스터 장군에게 아무 정보 없이 인디언들에 대한 공격 지시를 내렸고

커스터 장군도 그동안의 자신의 전과만 믿고

잘못된 작전 판단과 무모한 공격으로 결국 자신의 부하와 함께 전투에서 전사합니다.

당시 인디언 부족을 이끌던 추장은 '시팅 불'(Sitting Bull) 이였으며

그의 부족 수우(Sioux)족 인디언 및 다른 연합 인디언의 수는 약 3500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밖에...

* V-J Day in Time Square *




영화 중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이젠슈테트의 V-J Day in Time Square 사진입니다.

V-J Day는 Victory over Japan Day 로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한 날을 가리킵니다.

이 날 타임 스퀘어 광장에서 라이프지의 사진기자였던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는 생애 최고의 사진을 찍게 되죠.

미국의 근대 역사를 뒤집어 버린 왓치맨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패러디가 되기도 했습니다.

왓치맨의 한 장면. 설마 사진찍고 있는 사람이 아이젠슈테트?









* 대왕문어(-_-;)혹은 낙지? *




영화 중간 중간 큰 역할(?)을 해주는 거대 문어는 해저이만리에 나오는 괴물입니다.

해저이만리에서도 무서운 생명체로 나오고, 조지 오웰의 우주전쟁에서도 문어 형상의 괴물이 지구를 습격하죠.

'Ita, Sam' 의 해저이만리 팝업북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생낚지를 먹는 모습을 보고 서양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던데

서양놈들은 문어와 같은 연체동물에 공포를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이밖에도 최초의 우주비행원숭이나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링컨 등등 역사적 인물과 사건이 많이 나옵니다.

영화 감상 후 역사공부 한 번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각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영화사, 해당출판사 및 각기 관련된 업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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