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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모전

(25)
봄비 머금은 화초... 봄비 치고는 제법 오네... 봄비 머금은 비릿한 흙냄새... 좋다... 봄비.. 비때문에 외출은 다 글렀네... 오랫만에 집에서 쉬자... 모두들 즐거운 일요일 오후 보내시길...
옥상에서 본 파란 하늘... 그리고 노을... 하루라도 똑같은 날이 없는 하늘... 그리고 노을... 쨍할정도로 맑은 겨울 하늘... 초여름 늦은 오후의 하늘.. 쓸쓸해... 그리고 그 날의 추억...
대공원에 가다...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며칠 외출을 하지 않았더니 온 몸이 찌뿌둥하다. 결국 고민 고민 하다가 오후 늦게 카메라만 하나 어깨에 메고 밖으로 나섰다. 갈 만한 곳도 없고, 오라는 곳도 없었지만 무작정 7호선을 타고 가다 보니 어느덧 어린이 대공원역이다. 아무 생각없이 내려 되는대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설날 연휴에 느즈막한 오후라 그런지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춥지 않은 날씨라 그런지 다들 활기차 보였다. 어느 대공원을 가도 볼 수 있는 풍선도 찍어보고.. 코끼리도 찍어보고 얼굴 넓은 아저씨도 어쩌다가 찍어보고 설날이라 그런지 전통놀이 투호 하는 나이든 연인(불륜인가?)들도 몰래 뒤에서 찍어보고 이렇게 막 찍어대다보니 어느새 공원 가운데까지 오게 되었다. 한참 이쁠 시기일 두 자녀 앞에서 어떻게든 좋..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 가다. 11월 들어 가장 춥던 날 찾아갔던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개심사, 안면암... 겨울바다가 또 보고싶군요.. 첫번째 도착지였던 개심사 입구 입니다.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절이지만, 운치가 꽤나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단풍의 절정을 맛 볼수 있는 산 중턱까지의 등산로(?)가 정말 최고였답니다. 초겨울에 들어서서 그런지 어지간한 나뭇잎들은 다 떨어졌네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많이 부는 바람에 같이 가신 분들 꽤나 고생했었죠.. 절의 단청과 단풍의 색이 요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순간입니다. 중간에 저 전선만 없었더라면... 하산하던 길에 슬쩍 찍어본 은행나무 단풍잎입니다. 샛노랗게 잘 익었네요.. 갈매기야 ! 너무나도 추웠지만 정말 환상의 풍경을 보여주었던 꽃지 해수욕장입니다. 물때를 잘 맞춘건지..
이야기가 있는 사진.. 길상사에 가다.. 일전에 가깝던 사람에게 큰 실망을 하여 근심이 하루라도 떠나지 않는 날이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머리를 식히고자 아는 스님의 거처를 찾아가기로 하고 아무런 계획없이 발걸음을 내딛었다. 몇 달째 눈도 비도 안온 건조한 겨울인지라 안그래도 적막한 자그마한 산사는 예전보다 더욱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스님은 출타중인지 자리를 비웠고 그자리를 대신한것은 건조한 한 줌의 햇살이었다. 한 소뜸쯤 지나니 멀리서 장작을 머리에 이고 오는 스님을 맞이 할 수 있었으나 반가운 마음도 잠시, 아쉽게도 스님은 무언수행중이신지라 아무런 말도 나눌수가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 나물로만 이루어진 심심한 찬과 함께 식사를 하고나니, 해는 뉘역뉘역 힘들게 산을 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정신이 번쩍 들 ..
발렌타인데이... 그리고 그 후... - 이거 주고 싶어서 불렀어.. - 와.. 이게 먼데? 초코렛이네? 와 이쁘다. 뭘 이런걸 사와.. - 안샀어. 직접 만든거야.. - 진짜? 이거 니가 만든거야? - 야. 그럼 내가 만들지 누가 만들어.. - 이건 일반인의 솜씨가 아닌데.. 진짜 만든거야? 근데 이걸 왜 날 주냐? - 너 발렌타인데이때 한 개도 못받았지? 니 실망할까봐 어제 하루 꼬박 걸려서 만든거다. - 푸핫 ~ 너 나 좋아하냐? - 쳇.. 댔거든요? 확대 해석 하지 마셔. 너는 그냥 친구일뿐이니깐.. 그런 그녀는 한 동안 말이 없었다. 나도 뭔가 말을 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단지 그녀와 나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기운을 없애고 싶을뿐이었다. - 오랫만에 영화나 보여줘. 나 영화 보고 싶어. 이왕이면 좀 밝은거. 액션같은거 말..
2008년 1월 12일 남산 다시 가다... 친한 아이들과 오랫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남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카메라가 무거워서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렌즈도 새로 구입해서 성능도 시험해 보고, 오랫만에 외출이라 맨 몸으로 가기가 아쉬워 결국 카메라 들고 올라갔죠. 워낙 큰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라 마음이 싱숭생숭 했지만, 나름대로 매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갑자기 저녁이 되니 너무 추워져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게다가 너무 어두울때 가서 ISO를 높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정도 노이즈면 괜찮기는 하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너무 추워서 70mm 리밋으로 많이 못 찍은것도 많이 아쉽네요. 아.. 삼각대도... (ㅠ.ㅠ) 삼각대의 부재가 너무나도 아쉬웠던 사진입니다. 약간 흔들렸네요. 눈이 오고 난 후라..
석모도 갈매기 친한 아이들과 함께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강화도에서 빼 놓을수 없는 석모도 갈매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새우깡을 주니 계속 따라 오더군요. 시원 시원한 갈매기 사진 몇 장 찍어봤습니다. 노려보는 갈매기... 다리가 하나 어디 간걸까요? 새우깡은 쳐다보지도 않고 하늘을 나는 갈매기.. 요 놈은 아예 다리가 보이지 않네요. 너무 추워서 숨기고 날라다니는 걸까요? 아무래도 꽁지쪽에 다리를 숨기고 비행을 하는것 같습니다. 살찐 갈매기.. 제일 많이 먹더군요.. 앗 ! 또 다리 없는 갈매기가? 이건 갈매기도 아니고 독수리도 아니고.. 폼이 왜 저러지.. 섬에 도착할때쯤 되니 갈매기들이 알아서 선회하네요. 이미 사람의 손에 익숙해진듯 합니다. 갈매기에게 자꾸 새우깡같은 먹을것을 주면 야성을 잃어버려 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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